최근 웹표준과 웹 접근성이 화두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단지 웹표준 준수 코딩을 div 코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테이블을 단지 div로 교체 하는 일도 벌어집니다
아마도 div 코딩이라는 말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웹표준이라는건 의미에 맞는 태그들을 사용하자는 것인데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저도 웹표준 과 웹접근성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던중 제목과 같이 사실 시각장애인이 우리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홈페이지들이 단순히 보여지는 것만을 위해서 코딩하거나 제작 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접근하고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실상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시는 스크린 리더기를 사용하는것을 옆에서 지켜본 결과 리더기에서는 css 스타일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파싱된 DOM 만을 읽어 들이기 때문에 DISPLAY:NONE 속성은 읽혀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보고 있지 않은, 숨겨놓은 것들도 접근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보는 것만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오히려 접근이 제한되는 컨텐츠들이나 속성들이 있는 것이 된다. 그러니까 피차 일반인거다.)
그래서 사이트 제작 당시 시각장애인분을 모셔놓고 시연을 부탁 드렸는데 난감한 질문을 하셨다...
"여기있는 체크박스는 어떤 용도지요?" 
아마도 display:none 속성으로 체크박스를 숨겨 놓았을 것이고, 당연히 그에 맞는 label 요소는 없을 것이었다.
결국 그분의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었고 소스 분석으로 그 체크박스를 찾아 내었다..

시각장애인분께서 시연 하시면서 스크린 리더는 DOM파싱만 되면 바로 내용을 확인 할수 있고, 스크린 리더기에서 자주 사용하는 내용이나 링크를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하셨다.

그렇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해서 인터넷을 전혀 못사용하거나, 그저 몇몇 사이트만 접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시연 도중에 자주 사용하시는 이메일을 보여주셨는데 마침 시연 하는날 리뉴얼이 되있었나보다. 우리는 쉽게 어디다 글을 쓰고 어디다 주소를 적어야 할지 알 수 있었지만, 그분은 자주 가는 메뉴로 넘어갔을때 그 위치가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모양은 바뀌지 않았지만 DOM 구조가 바뀐 모양이다. 워낙 능숙 하신 분이어서 이내 원하시는 곳을 찾으 실수 있었다.

이날의 경험은 값진 것이었고 .. 조금은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렇다 시각장애인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있다.
그렇다보니 불편을 느끼는 것이다. 상위 호환이 안되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하위 버전인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더 활발한 연구와, 기술 보급을 통해서 상위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다. 


ps. 처음으로 글다운 글을 써보는 것 같다... 머 원래 논리적이지 못하고, 말주변이 없어서 간간히 뭔소린가... 아니면 당연한거잖아 하겠지만... 그리고 존대말에서 갑자기 반말로 바뀌는 등... (귀찮아서 수정을 안했습니다.) 
이런 모든 장애 사항에도 불구 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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